행복해 지는 방법 - 행복은 과연 무엇일까? 행복은 과대평가돼있다.

2020. 2. 25. 01:11방법

728x90
반응형

행복에도 자본주의가 깔려있죠. 마케팅 방편으로 행복을 팔고 있고 그걸 진정한 행복이라고 느끼죠. 예를 들어 어떤 물건을 사거나, 어떤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해하는 광고들을 보고 보는이들도 그렇게 행복하게 되는 것처럼 생각하게 만들죠. 예쁜 광고모델을 보고 자기도 그렇게 될 거라고 착각에 빠지는 것처럼요. 

 

이런 말이 있어요. "내가 이렇게 노력하는 것은 더욱더 행복지려고 하는 게 아니라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서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말 서은국 교수가 말씀하신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우리가 불행이라고 느끼는 것이야말로 자본주의가 깔려 있죠. 그게 없으면 불행하거나 그걸 먹지 않으면 불행하거나 그걸 안 입으면 불행하거나... 매년 겨울마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 코트, 재킷이 유행하는데 몇 년 전에는 노쓰페이스 였으며 그다음은 롱 패딩, 캐나다 구즈 등 여러 가지입니다. 하지만 이상한 게 여러 브랜드가 골고루 다 비슷하게 나가는 게 아니고 특정 브랜드 하나만 잘 나간다는 겁니다. 이는 곳 그럴 안 입으면 그들 속에 끼질 못하거나, 힙하지 못하거나, 도태되거나 라는 심리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코트는 그 다음 겨울엔 옷장 신세가 되거나 아빠가 입거나 찬밥 신세가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유행의 코트를 사달라고 조르죠. 그래서 등골 브레이커라고 하는 겁니다. 엄마 아빠 등골을 쪽 쪽 빨아먹는 거니까요. 그걸 사주면서 아빠 엄마는 조건을 걸거나 결국 그걸 사주면서 평소에 미안했던 마음을 표현하거나 자식들이 그래도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없는 돈 탈탈 털어서 사주는 겁니다. 순간적인 만족과 행복은 줄 수 있겠죠. 하지만 계속 반복이 될 겁니다. 

 

우리가 살면서 알게 되는 것이 몇가지 있어요. 그중에 하나는 인간은 금방 싫증을 느끼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가지고 있는 것과 다르고 더 좋은 걸 원하는 것입니다. 그건 옷, 신발부터 시작해서 핸드폰, 게임 콘솔, 자동차, 집 등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면에서 흔들리지 않는 방법을 찾아내야 해요. 이런 말이 있어요. "내면에서 행복을 찾는 건 너무 힘든 일이고 외부에서 행복을 찾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습니다. 인생이란 쉬운 게 없지요. 생명이란 건 하루하루 생존을 하는 것이니까요. 저는 삶이 너무 어려울 때 이런 객관식 질문을 줘요. 1. 힘든 일을 택한다. 2. 불가능한 일을 택한다. 아마 바보가 아닌 이상 힘든 일을 택할 겁니다. 쉬운 일은 택한다는 건 애초 선택지에 없습니다.

 

손글씨: 거스 더 캘리그라퍼 Gus the Calligrapher

 

이렇듯 행복은 자본주의의 마케팅일환이며 과대평가됐습니다. 6개월을 열심히 모아서 구입한 기기, 현금서비스로 이용해서 무리하게 간 여행, 인생은 한방 YOLO 라며 하루하루가 마지막 날이라고 사는 것.... 하이가 있으면 로우가 찾아옵니다. 끝까지 가면 허무가 찾아옵니다. 무언가가 끝장을 보면 그 후 부작용이 찾아오는데 반대의 끝을 치게 됩니다. 한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하면 황홀한 시간들을 보냅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수그러집니다. 실체가 보입니다. 단점이 보입니다. 싫증을 느낍니다. 짜증을 냅니다. 싸웁니다. 

 

이건 정말 사랑을 한번만이라도 해 보신 분들은 절대적으로 공감하실 겁니다. 죽도록 사랑한다면 또 죽도록 미워할 수 있다라는것을 뜻합니다. 그래프는 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시작점과 멀어집니다. 그럼 그렇게 아래로 추락할 수도 있다는 얘기죠. 

 

진정한 행복은 극단적으로 끝을 치는게 아닙니다. 매일 습관적으로 덤덤하게 오는 그런 편안함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명언보다 더 와 닿은 서인국 교수님의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하루하루 너무 힘이 드는데 그 날만을 위해서 버틴다는 것은 그 날이 지났을때 또 다른 날이 오고 또 다른 날이 와서 그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루하루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생각해야 해요.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를 어떻게 즐겁게 할까를 생각하면 화장실을, 좀 더 동선을 고려해서 편하기도 하고 예쁘게 만들어보세요. 그럼 매일 샤워가 즐거워져요. 변기나 세면대에 물때를 청소해보세요. 그럼 화장실에 들어가도 불쾌하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질 겁니다. 회사로 나왔을 때 가는 길을 정해 보세요. 매일 복잡하고 나무 하나 없는 길보다는 그 보다 더 좋은 곳을 선택해 보세요. 음악을 듣는다면 아침에 듣는 음악을 따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보세요. 아침과 잘 어울리는 음악, 들으면 즐거워지는 음악.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고 하루를 버티게 하는 음악... 평소 시간이 없어서 못보던 영화들을 보세요. 좋아하는 감독의 이름을 기억하고 영화이름을 메모하고 기억해보세요. 그러면 좀더 본인이 원하는 것들을 많인 시간과 노력을 안들이고 찾을수 있어요. 

 

 

이렇게 한번 생각을 하고 메모하면서 정리하면 변화시킬수 있는 건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으로 매일 하는 것들을 생각해보는 겁니다. 한 달에 한두 번 마음먹고 가야 하는 그런 비싼 음식이나 레스토랑 말고 매일 저렴하게 먹는 곳인데 맛있는 식당들의 리스트를 만들어보세요. 그럼 어디 갈까?라는 고민이 좀 사라져요. 만다라트라는 메모 기법을 사용할 수도 있고 마인드맵 기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디테일하게 가보세요. 나를 즐겁게 하는 소리들, 나를 흐뭇하게 하는 영상들.... 이제 그런 것들을 그냥 지나치는 게 아니라 저장을 해 놓거나 메모를 해 놓으세요. 그리고 다시 한번 보거나 비슷한 것들을 보는 겁니다. 이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리스트를 만들어봐요. 그녀가 좋아하는 나의 습관, 목소리, 흉내, 농담 등을 기억해서 리스트를 만들어 놉니다. 그럼 그녀가 우울하거나 슬프거나 공기가 차가울 때 메들리로 들려줍니다. 그럼 무조건 웃게 되고 분위기가 좋아질 거예요. 저는 그녀에게 가끔 '글로벌 에코 더 샘' '페로로로쉐' '으라차차 한의원' '파파좐스' 등을 해줍니다. 그럼 거기서 무조건 하나는 터집니다. 

 

나만의 비밀스런 메모를 시작해보세요. 하루가 달라지면 한 달이 달라질 거고 일 년이 달라질겁니다. 그럼 일 년이 오 년이 되고 십 년이 되서 인생이 달라질 거예요. 제가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해서 저라고 잘되는 건 아닙니다. 맨날 까먹으니까 적어놓은 거고 안되니까 이런 노력들을 하는 거예요. 이런 노력들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만나면 더욱더 같이 행복해질 확률이 높아져요. 같이 합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