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이 느리다고 하네요

2021. 1. 18. 02:04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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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해서 좋은 점 한 가지가
바로 자기 자신을
모니터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카메라로 자기 모습과 목소리를
보고 듣지 않았다면 몰랐을 습관들.
예를 들어
자주 반복하는 단어와
말의 속도
그리고 시선처리와 제스처들.

사람은 자기 스스로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그건 유튜브 영상을
봐도 느껴진다.

나의 단점 중에 하나는
바로 말이 좀 느리다는 것인데
물론 느리다의 기준이
정확하게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유튜브에서의 기준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유튜브에서는 특별히
일분일초가 중요한데
특히나 정보를 전달하는
영상들을 더 그렇다.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고
필요한 정보를 주지 않으면
아주 지루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내가 올리는 영상들이
90퍼센트가 정보전달의
목적이 있기에
그렇게 느끼나 보다.

 

내가 문제점을 해결하는

과정은 이렇다.

1. 공통적인 피드백이 들어온다
2. 나를 잘 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본다.
3. 정말 그렇다면 받아들여하는지 아닌지
판단을 한다
4. 노력을 한다

이런 과정이 되풀이된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향은 아니지만
수익형 유튜버를 목적으로 하니
당연히 뷰어의 피드백은
들어야 하는 게 맞다.

물어본 결과
나는 말이 좀 느린 게 맞다.
좀 루즈하다고 해야 하나
‘낭창’이라는 단어와 어울린다.
양동근 같다는 말도 들어봤다.
김도인과도 좀 비슷한 것 같다.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서
더 그럴 수도 있다.

그럼 바꿔야 할까?

대답은 불가능이다.

물론 노력한다면
좋아지긴 하겠으나
가치가 없다고 판단된다.
그건 바꿀 수도 없고
바꿀 필요가 없다고
판단된다.

그게 ‘나’라는 사람을
만드는 하나의 특징이며
나의 색깔이다.
그리고 어떤 사람에겐
장점으로 다가올 수도
있으니까...

유튜브 댓글 중에는
2배속 빠르게 세팅해서
봐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는데
느리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보는 것도 방법이겠다.

그리고 뷰어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그 수많은 다른 유튜브영상을

볼수 있는... 

아무튼 이런 시간을 통해
다시 한번 ‘나’라는 사람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나’라는 사람을
나 자신이 더욱더
아는 기회였던 것 같다.

너바나 노래 중에는

이런 노래제목이 있다.
컴 애즈 유 아

 

Come As You Are

 

너 자신 그대로 오라

 

꾸밈없는 그대로

 

나 자신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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