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검색 누락

2020. 10. 12. 09:00일기

728x90
반응형

몇 주 전부터 다음 검색이 안된다. 티스토리는 다음 검색이 보통 제일 많고 그다음 구글, 네이버, 카카오톡 등이다. 그러니 하루 조회수가 급격하게 떨어졌으며 그에 대한 애드센스 수입도 반토막이 났다. 다음 고객센터를 통해 두 차례 문의를 했지만 똑같은 답변을 다시 받았고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단다.

 

두번째 저품질이다. 첫 번째는 정말 충격이 심했는데 이번에는 충격이 덜하다. 1. 시간은 돌릴 수 없다. 2. 고민 걱정은 나만 손해다. 

 

이놈에 알고리듬을 정말 알수가 없다. 의심될만한 단어, 사진, 포스팅을 다 삭제했다. 이제는 정말 모르겠다. 누구처럼 무분별하게 쿠팡 파트너스 링크도 올리지 않았다.

 

애드센스가 적용하는 기준, 다음기준, 네이버 기준 등 사이트 각각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구글은 되고 다음은 안 되는 경우가 생길 수가 있다. 내 포스팅이 어느 정도에 올라왔는지 확인해볼 수도 없으니 블로그 포스팅에 손이 안 간다.

 

'잘한다는 것' 정말 애매모호한 일이다. 나를 움직이기 하는 게 돈일 수도 있고 허세일 수도 있고 자기표현일 수도 있고 덕질일 수도 있는데 과연 무엇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 어느 날 조회수가 급격이 늘어나고 그에 따른 애드센스 광고 수익금을 높아지면 돈이 되는 키워드를 찾게 되고 그러다가도 지속가능성 한 키워드가 무엇일까 하면서 '진짜'인 나를 보여주고 싶어 한다. 이 고민은 나뿐만이 아니라 크리에이터, 블로거들은 매일 하는 고민일 게다.

 

어떤 책은 8:2 , 즉 8이 콘텐츠에 충실하고 2는 재미를 섞으라는 얘기다. 사적인 얘기도 2에 해당된다. 덕질은 하면서 전략적인 마인드를 같이 갖는다는 건 가능이나 한 건가. 어느 정도 이상 벌려면 때로는 부정을 저지르거나 소위 사짜 마인드를 탑재해야 한다. 그걸 나쁜 사람이라 규정짓지만 자본주의 국가에서 그런 '나쁜 사람'은 적어도 행복할 수는 있다.

 

잘 모르겠다. 가족들에게 남들에게 나 이 정도야 하면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그걸 이루려고 잘 알지도 못하는 소재를 건드리며 잘난척하려니 뻔뻔해지려고 하는 내 모습이 문득 '나쁜 사람'처럼 생각이 들어 바로 그만둔다. 그럼 사람을 더 만나기 싫고 가족들은 더 불편하다.

 

미생의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서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저 역시 만화를 포기하고 싶거나 그런 적은 없었지만 어마어마하게 힘들었던 적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 시간 자체를 버텨내기만 한다면 뭔가 자기 자신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까. 그래서 다른 강연 같은 데를 가보면 만화가가 되기 위한 재능은 뭐가 있냐라는 질문을 받게 되면 어려운 환경까지 버텨내는 것까지가 재능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어려운 환경까지 버텨내는 것까지가 재능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