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좋아서 듣기 좋은 오디오북 추천

아무리 오디오북이 종이책보다 정보 습득 레벨이 떨어진다 해도 난 오디오북을 들을 것이다. 가만 듣다 보면 콘텐츠를 고르는 데 있어서 상당히 까다로운 기준이 있구나 생각이 든다. 첫 번째 목소리가 좋아야 한다. 두 번째 좋은 책이어야 한다. 물론 모두 다 주관적인 기준이다. 오늘은 100퍼센트 주관적인 기준으로 뽑은 추천 오디오북이다. 독자들의 기준이 나와 비슷하기를...

Karolina Grabowska  님의 사진, 출처:  Pexels

 

1. 소라소리

성우 윤소라가 읽어주는 책. 일단 성우가 읽어주면 믿고 플레이 버튼을 눌러본다. 팟빵으로 처음 접하고 시즌1이 마감이 됐지만 유튜브와 네이버 오디오클립으로 다시 들을 수 있다. 유튜브 채널에 가니 새로 업데이트가 되어가나 보다. 성경구절 오디오북이 올라간다.금강경도 있으니 안심해도 좋다. 사실 팟팡에 올라왔을 때가 목록보기가 좋았는데 유튜브로 보니 좀 그렇다. 그럼 그녀의 목소리로 슈테판 츠바이크의 '모르는 여인으로부터의 편지'를 들어보자.

youtu.be/pQkiFfHt-Yk

2. 팟빵 책 속의 감정사회

2006년도 오디오북 플랫폼 '오디언'을 시작으로 누구보다 빨리 오디오북 시장에 진출했던 성우 '서혜정' 이 있다. 대표적으로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 많이 나왔던 목소리다. 하지만 너무나 빨랐는지 별 빛을 보지 못하고 망한 모양이다. 지금도 사이트가 있긴 한데 서혜정이 직접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책 속의 감정 사회'도 서혜정과 관련이 있는데 물론 그분이 읽어주는 오디오북도 아주 좋아한다. 여기서 필자가 좋아하는 실존주의 철학 '까뮈'의 이방인의 오디오북을 들었다. 그러고는 몇 번이고 반복했다. 다른 플랫폼을 통해 페스트도 들을 수 있다. 마담 보바리만 왜 유료인지는 모르겠다. 그것도 한편당 천 원...

http://www.podbbang.com/ch/13908

[마음약국] 책 속의 감정사회

3. 팟빵 김도연의 책 읽는 다락방

업데이트가 들쑥날쑥이여서 조금은 아쉬운 김도연이다. 그리고 최근에 오디오 세팅을 바꿨는지 소리가 예전 같지 않다. 그녀는 타고난 전략가는 아닌 것 같다. 일정한 요일과 시간의 업데이트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최근 들었던 '정재승 교수의 '열두 발자국'을 듣고 감명을 받아 종이책까지 구입했다. 필자가 종이책을 구입하는 경로는 이렇다. 먼저 오디오북을 듣고 좋으면 사는 것이다. 이상하게 읽지 않아도 종이책을 모셔두는 것만으로 위안이 된다. 인간이란 동물은 이놈에 책의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보다. 

www.podbbang.com/ch/11125?e=23549277

Ep 36. 선택과 인간의 뇌_정재승의 열두발자국

 

4. MBC 라디오 '책을 듣다'

MBC에서는 '책을 듣다'를 통해서 좋은 책을 낭독해주고 있다. 매번 다른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특정 책과 특정 목소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편식할 수밖에 없다. 문지애 아나운서 목소리를 좋아한다. 그녀가 읽어주는 미야모토 테루 '환상의 빛'과 김수지 아나운서가 읽어주는 가쿠다 미쓰오의 '종이달'을 추천한다. 팟빵은 거의 프리뷰 형식으로 짧게만 들려주니 MBC 미니를 다운로드해서 듣자.

mini.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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