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를 통한 중고차 구입시 체크해야 할 점

2020. 7. 31. 13:14방법

728x90
반응형

바로 어제 나의 첫차 '쉐보래 올란도'를 중고차로 구입했다. 듬직한 게 이뻐 죽겠다. 첫날 이름도 붙여줬다. '브라우니'라고. 모두 중고차 구입의 기억이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래 사항을 꼼꼼히 체크하면 이름 붙여줄 만큼 아주 이쁜 놈을 대려 올 것이다.

Gustavo Fring  님의 사진, 출처:  Pexels

 

1. 아주 무서운 단어 '단순'사고 '단순'교체

사고는 사고다. 단순 사고도 사고다. 의심해라. 교체는 교체다. 단순 교체도 교체다. 말장난에 불과하다. 당당한 사람 수식어가 필요 없듯이 당당한 중고차는 '무사고!'라고 짧게 끝.

2. 원하는 차종이 아니라 본인 경제적 수준에 맞는 차

보면 볼수록 눈만 높아진다. 모든 영업은 비싼 차부터 싼 차로 시작된다. 항상 정해놓은 금액에 오바된다. 차를 보면 볼수록 멘탈은 붕괴된다. 결국 감당하지 못할 차를 질러버리고 카푸어의 생활은 시작된다. 

3. 차 가격만큼 중요한 유지비

가솔린, 경유, LPG,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있다. 물론 모든 차가 경유가 좋은 건 아니고 모든 차가 LPG차가 좋은 게 아니다. 차종과 키로수에 따라서 달라진다. 차만 싸다고 질렀더니 유지비가 차 가격만큼 나와버려. 전기차 좋지만 차 자체가 비싸고 현재는 인프라가 부족하다.

4. 시운전

전문가들이 이런저런 단어를 얘기해가면서 평가를 한다. 그럴 필요 없다. 몸이 안다. 서서히 밟으면서 가보고, 빠른 속도로 운전해보고. 핸들을 이리저리 틀어보고. 차제가 흔들흔들하는지 느껴보고. 브레이크의 반응속도를 느껴 보는 등의 본인이 지금까지 운전해왔던 차들과 비교하면서 느껴봐라. 그럼 비슷한 차종을 적어도 한대 더 운전해봐야 한다. 그래야 더 비교할 수 있다.  

5.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충분히 공부

인터넷 세상은 이제 더 이상 쉽게 속일 수 없다. 찾아보면 다 나오는 시대이니까. 중고차 딜러부터 덕후까지 관련 영상을 보고 공부하고 가라. '중고차 구입 전 체크할 사항' 같은 검색어를 넣고 관련 영상들을 보고 특정 브랜드의 리뷰를 보고 가라. 차마다 조금씩은 버튼의 위치와 기능들이 다르다. 옵션마다 다르다. 알면 알수록 보이고 알면 알수록 당하지 않는다. 장단점을 파악하고 출발해라.

 

6. 딜러에게 솔직해라

딜러를 경계하고 공격하면 할수록 좋은 차를 살 수 있는 확률이 줄어든다. 차는 기계지만 그 기계를 거래하는 건 인간이다. 사람이 하는 모든 일들은 감정을 탄다. 모르면 모른다고 하고 궁금하면 솔직히 물어봐라. 괜히 아는 척했다가는 서로 물어뜯다가 서로 진상된다. 

7. 잔고장은 없지만 AS가 불편하고 고장은 많지만 AS가 편하다

예를 들어서 쉐보래. 공장 철수와 단종된 차종이 있어 고장은 덜 나지만 한번 고장 나면 부품 가격도 비싸고 AS도 불편하다. 하지만 국내 차량은 (물론 모든 차량은 아니지만) 잔고장이 많지만 AS센터가 여러 군데 있어 편하다. 어떤 걸 택할 것인가? 중고는 당연히 소모품 교체가 있을 것이고 엔진과 트랜스미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8. 중요한 건 외관이 아니라 내부

도색, 잔흠집, 문콕 등 외관이 신경 쓰이는가? 그럼 신차 사세요. 중고차는 외관을 보는 게 아니다. 바로 내부를 봐야 한다. 본넷을 열어보고 후레쉬로 엔진부위를 비치면서 누유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시운전을 하면서 엔진 소리를 듣고 느낌을 꼼꼼히 체크해봐야 한다. 그때마다 뭔가 이상하면 이상한 거니 꼭 물어봐라. 디자인, 외관에 목숨 걸지 마라.

 

9. 용도를 확실히 해라

출퇴근용으로 쓸 건지, 작업용으로 쓸건지, 패밀리용으로 사용할 건지 확실히 해라. 필자는 디자인 회사를 경영하고 가끔 벽화 일과 작가인 아내의 그림을 옮겨야 하기 때문에 미니밴을 구입했다. 그럼 차종 이름이 나오고 거기서 고르면 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