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예찬 (불광천 산책)

2019. 11. 28. 10:29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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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걷기를 좋아합니다. 그 대신 뛰는 걸 별로 안 좋아해요. 뛰는 건 세상에서 제일 재미없는 운동 같아요. 걷기는... 음... 운동이라고 해도 되겠죠? 그냥 걷는 것보다는 주위에 자연도 보고 음악도 들어서 걷기가 좋아요. 그리고! 트레일을 한번 걸어보는 것도 인생의 목표입니다. 빌 브라이슨나를 부르는 숲을 읽고 그 꿈을 더 키우게 됐죠.

 

아팔레치안 트레일

위치: 미국

길이: 약 3,500km

 

어마어마하죠? 자연 그대로 보존된 곳이 많아 야생동물도 나오고 거친 길의 연속이라고 합니다. 때로는 나눠서 걷기도 하고 한 번에 걷기도 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 (물론 더 많아지고 있지만) 트레일 전 코스를 밟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해요.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을 읽으면 더욱더 자세히 나옵니다. 

 

제 베프 짱구에게는 일단 얘기는 해 놨어요. 죽기전에 한번 같이 가자고요~

 

오늘 할 얘기는 저 머나먼 미국의 거대 트레일이 아니라 제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은평구불광천입니다. 불광천에는 왜가리, 백로, 해오라기, 가마우지 등의 새가 날아오고 산책하기가 아주 좋답니다. 출퇴근으로 오고 가면서 봤던 새들을 관찰하고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결국엔 왜가리를 담은 왜가리 에코백까지 출시하게 되었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pandhstore/products/4695399662

 

피엔에이치디자인 가을에코백 왜가리 실크스크린 프린트 숄더백 불광천 아트상품 은평구 디자인사무실 : 피엔에이치 디자인

[피엔에이치 디자인] "Quality Always"

smartstore.naver.com

 

불광천을 거닐게 되면 보이는 이정표가 있어요. 서울둘레길의 정보를 보여주는 이 사인은 가볍게 산책 정도로 즐길 수 있기도 한 거리와 코스별로 잘 설명이 돼있는 커다란 지도가 있는 정보도 있습니다. 

 

이렇게 한바퀴를 커다랗게 돌 수 있는 코스도 있고 짧은 구간도 있습니다. 짧다고 해도 봉상 - 앵봉산 코스는 16.6km 소요시간은 약 6시간 10분입니다. 짧은 거리는 아니죠. 아무래도 여유 있게 하루는 잡으셔야 할 듯. 아내에게 얘기했어요 주변에 있는 둘레길을 하나하나 걸어보자고요. 

 

새절, 증산 쪽에서 상암경기장방향으로 쭉 내려가면 메가박스가 있는 월드컵경기장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있어요. 가끔 영화 볼 때 그 길을 이용한답니다. 여기에도 생명길이라는 걷기 코스가 있어요. 마포 생태 - 에너지 길 , 15km 소요시간 4.5 시간입니다.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한 바퀴 돌 수가 있어요. 이런 코스들의 장점은 똑같은 길을 다시 걷지 않아 매번 새로운 경치를 볼 수 있어서 좋다는 겁니다. 

 

지금은 계획을 세워서 밖을 나서진 않지만 항상 응암동에서 증산역까지 출퇴근을 할때 불광천을 걷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20분 느린 걸음으로는 약 30분 걸리는 거 같아요. 급한 일이 없으면 보통 불광천으로 출퇴근을 합니다. 은평구에 이사 오고 나서 삶의 질이 업그레이드된 것 같아요. 자연과 더 가까워졌고요. (물론 그 거친 자연은 아니지만요...)

 

추워지기 전에 걷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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