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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그 사람을 더 이상 미워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by 거스78 2020.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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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대표입니다.

오늘은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 방법

대해서 알려드릴까 합니다.

미워하면 너만 손해지 뭐, 듣지 말면 돼요라든가 하는

상투적이고 효과 없는 말은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합니다.

납득이 돼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현실에 맞아야 합니다.

그럼 그런 비결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사람은 모두 다른 자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하는 말 중에 본캐, 부캐가 있는데

그것과는 조금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저 이현이라는 사람은

누구에게는 아들이며 누구에게는 손자며

누구에게는 조카이며 누구에게는 남편입니다.

아들일 때와 조카일 때와 남편일 때 상대방을

대할 때 달라집니다. 

다를 수밖에 없고 만약 모두를 똑같이 대한다면

정신병자 소리 듣겠죠

 

그리고 밖에 나갔을 때는 더욱더 달라집니다.

초등학생 친구를 만났을 때와

사회에서 만난 친구를 만났을 때

직장에서는 아랫사람과 윗사람을 대할 때 모두 달라집니다.

 

당신이 미워하는 그 사람도 역시

각각 다른 자아로 각각 다른 관계가 있습니다.

 

그 수많은 관계에서 하나가 잘못됐다고

그 사람의 모든 관계를 단정 지을 순 없습니다.

 

그리고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십시오.

나 자신 역시도 누구에게는

따뜻하게 누구에게는 차갑게 대할 겁니다.

그래서 하나의 관계로 한 사람을 

판단할 순 없는 겁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그를 내가 미워하듯이

미워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나의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그리고 같이 미워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그를 헐뜯어보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에

대해서 똑같이 느낄 수는 없습니다.

 

대다수가 객관적으로 인정하는

범죄자가 아닌 이상은

각각 다른 판단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나에게만 안 좋을 수도 있고 반대로

나에게만 좋을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그토록 미운 사람이

누구에게는 생명의 은인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미워하기가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의 앞길에 행운을 빌 필요는 없지만

저주를 퍼부을 필요 또한 없습니다.

그 또한 그가 미워하는 사람이

분명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걸로 괴로워할 테니까요

 

저도 마흔이 넘는 시간까지

누구를 지겹도록 미워하면서 살았습니다.

미워하다가 그 미워하는 내가 싫어서

심리, 철학, 그리고 불교를 공부해 보지만 그때뿐이었고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몸은 똑같았습니다.

하지만 이 생각을 스스로 하게 되어

몸이 정말 편안해졌습니다.

 

여러분들도 편안해졌으면 좋겠습니다.

nicollazzi xiong  님의 사진, 출처: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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