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셀러 집단 소송, 아이템위너의 문제점

요즘 쿠팡 셀러들이 화가 많이 났다. 그리고 집단소송까지 들어간 상태다. 필자도 쿠팡 셀러로서 한 가지 이해가 안 가는 점이 있었는데 바로 쿠팡이 가진 '아이템 위너'이다. 아이템 위너는 왜 문제인지 한번 알아보자.

 

1. 상세페이지

먼저 상세페이지를 보자.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는 블로그를 한번 써보신 분들이라면 금방 쉽게 할수 있다. 똑같은 스마트 에디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쿠팡은 다르다. 그리고 출고 소요기간에 1일에 맞춰져 있는 부분도 조금 거슬리는 일이다.

출고소요기간 디폴트

필자는 볼펜을 사입해서 판매했다. 다른 셀러들과의 차별화를 위해서 사진도 따로 찍고 설명도 덧붙혔다. 그리고 캘리그라퍼로서 직접 쓴 글들을 같이 올렸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저장한 그대로 올라가지 않는 것이다. 지우고 올리고를 반복하다가 무언가를 알아냈는데 바로 '매칭'이었다. 이미 쿠팡에 판매되는 제품의 이름을 매칭 시키면 이상하게도 다르게 올라간다. 

2. 아이템 위너

이메일이 계속 온다. 

아이템위너 안내 이메일

말 그대로 아이템위너가 되면 물건을 많이 팔 수 있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템 위너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 출고 소요기간 1일에다가 최저가로 세팅해야 한다. 이랬을 경우 셀러의 제품이 아이템 위너가 되면 다른 셀러의 상세페이지 내용, 댓글, 평점들을 가져올 수 있게 된다. 어이가 없다 증말

 

필자처럼 작은 사무실에서 혹은 집에서 판매하시는 셀러들은 소량으로 사입을 하는데 가격을 낮추면 배송비와 포장비를 계산하면 마진을 맞출 수가 없고 출고 소요기간 1일을 맞추기 위해서는 우체국 등의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앞뒤가 안 맞는다.

3. 셀러들의 집단소송

그리하야 셀러들의 불만은 커져갔고 급기야 소송까지 하게 된다. 다음은 관련 기사의 제목이다.

 

4. 쿠팡 유통상품

쿠팡은 셀러가 아닌 직접 상품을 판매한다. 볼펜을 예를 들자면 대량으로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에 일반 셀러들이 사입해도 되는 가격이다. 볼펜 같은 경우에는 도매X 보다 더 저렴하니까... 소비자들에게는 더없이 편의적일 수도 있겠지만 셀러들에게는 가격경쟁을 할 수가 없다.

 

5. 마치며...

필자는 사실 이미 배송지연으로 판매중지를 먹었다. 이 역시도 화딱지 나게 하는 처사이다. 제일 잘 나가는 아이템 두 개가 중지를 먹으니 스토어는 이미 끝난 것과 마찬가지였다. 순위 노출을 올리기 위해 했던 모든 노력들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고 다시 돌아온들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없다. 수수료를 먹지 않는 업체는 없다. 업체를 평가할 때 '좋은' 혹은 '나쁜'이라는 단어로 형용할 수 없다. 모든 기업들의 목표는 이윤창출이니까... 다만 그 이윤창출을 위해서 어디까지 할 것인가로 기업은 평가된다. 이번 기회로 쿠팡을 떠나서 모든 오프마켓들의 시스템들이 재정비되고 좀 더 공정한 경쟁을 위한 구조가 생겨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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