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스타벅스 MD 를 살까?

2020. 7. 25. 12:08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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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스타벅스 MD를 살까? 참고로 MD는 머천다이즈(merchandise)의 줄임말이다. 굿즈(goods)라고도 한다.

Abhinav Goswami  님의 사진, 출처:  Pexels

발매하는 스타벅스MD 족족 매진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여기저기 마케팅팀, 분석가 등이 스타벅스 현상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있다.

 

스타벅스 텀블러, 케리어, 서머레디백등 출시하자마자 솔드아웃이 된다. 그리고 커피를 구입해야만 얻을 수 있는 물품을 위해 커피를 대량 구매해 매장에 그냥 두고 간 '사건'도 있었다. 도대체 왜 소비자들은 스타벅스에 열광할까?

 

예전 일본여행에서도 지인 중에 도시마다 들러 텀블러를 구입한 적이 있는데 정말 왜 그런지 궁금하다.

스타벅스만 있고 다른 커피브랜드는 없는 것?

과연 무엇일까? 이건 사실 스타벅스에만 국한돼 있는 게 아니다. 어찌 보면 기업을 시작할 때 무엇이 중요한지 따져 묻는 기준과 시선 자체부터가 다른 것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왜 '캘리그래피' 수업을 들었을까? 그리고 왜 그렇게 소프트웨어만큼이나 폰트에 집착했을까? 스티브 잡스를 다룬 영화에서도 한 직원이 왜 그렇게 폰트에 집착을 하냐?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라는 말에 바로 해고를 해버리는 씬이 있다. 그만큼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 탄맛이 나는 훌룡하지 않는 커피 맛보다 말이다. 그럼 그 탄 커피맛도 좋아지는 것이니까...

힙(hip)

힙하다는 것. 누구나 힙한 사람이 되고 싶어하고 요즘엔 SNS에 '힙스터'가 되고 싶어 한다. 모두가 구하고 싶어 하는 것, 그런 물품들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좋아요와 관심도 많이 받게 된다. 그러니 사실 스타벅스의 마케팅이 앞서가는 이유 중에 바로 이것. 과연 커피맛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스타벅스 로고 하나면 이젠 다 끝이 난다. 모두가 힙한 그룹에 속에 있고 싶고 힙한 그룹이 입고 먹는 것을 같이 공유하고 싶은 게 사람들의 심리다.

 

리미티드 에디션

일본여행을 같이 갔던 지인이 도시마다 스타벅스 매장을 찾던 이유가 있었다. 바로 그 도시에서만 살 수 있는 텀블러가 있기 때문이다. 어느 지역에도 살 수 없는 그 텀블러가 있기에 매장을 찾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더 소중하다. 도시마다 텀블러는 디자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커피 브랜드가 아니다. 이건 어떻게 보면 모든 기업들이 지향해할 마인드이기도 하다. 왜 애플이어야 하고 왜 소니여야 하고 왜 핫셀블라드여야 할까? 그건 그 로고와 브랜드가 지금 사람들 안에서 차지하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허세의 동물이다. 그리고 사회적인 동물이다.

 

독보적 1위 스타벅스

한국에서의 커피 전문점 브랜드중에는 스타벅스가 1위고 2위가 투썸플레이스라고 한다. 하지만 순위가 의미가 없는 게 1위와 2위의 격차는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쉽게 점수로 따지면 100만 점이나 차이가있다. 물론 많은 커피 전문점이나 다른 기업들이 이 스타벅스에 연구하지만 이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혁신과 도전에는 물론 리스크가 있다. 하지만 거기엔 열정이 있고 삶이 있다. 그 과정조차 브랜드의 일부이다. 로고의 색깔, 매장의 색깔, 패키징 디자인부터 고민을 하고 투자를 해야 하는 게 기업의 이윤추구와도 맞다. 간장 맛이 나는 편의점 커피를 스타벅스 컵에 따라서 줘도 사람들은 충분히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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