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무중 성전환한 부사관 강제전역

(얼마 전 뉴스로 접한 이 소식은 하루 전 실명과 얼굴이 공개되어 그냥 그대로 적습니다.)

 

군 복무 중이었던 하사가 한 명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변희수이며 성별은 남입니다. 하지만 그는 정체성 혼란을 겪어되며 이는 군 복무에도 심해져, 우울증 증세도 보였습니다. 젠더 디스포리아(gender dysphoria)를 앓고 있었고 이는 본인의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증상입니다. 그런 사실을 아는 주변인들은 군 복무를 계속할 수 없을 것 같으니 군인생활을 그만하는 게 어떠냐라는 권유를 들어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군인이 되고자 하는 꿈이 있었고 그 소중한 꿈을 계속 간직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리겠다고 마음먹습니다. 수도병원 정신과 진료 상담을 통해 이는 더 확고해졌고 결국에는 부대에도 이 사실을 밝힙니다. 부대에서는 그의 결정을 지지하고 응원했으며 국외여행 허가승인도 내주었다고 합니다. 

 

이를 기뻐했던 변하사는 더욱더 힘을 얻고 여군으로 재배치되어 계속 군복무를 하겠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변하사는 휴가중에 성전환 수술을 받았으며 이 사실을 알게 된 육군은 전역심사위원회를 열고 전역을 결정했습니다. '계속 복무할 수 없는 사유에 해당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변하사는 억울하다라는 입장이며 기자회견도 진행했으며 앞으로 육군을 상대로 소송도 감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까지가 세상에 알려진 사항입니다. 어쨌든 팩트는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은 것입니다. 

 

제가 여기서 납득이 안가는게 바로 이 사항이죠. 

 

1. 왜 군복무중 성전환 수술을 받아야 했나? 

 

인간세상에는 크게 두 성별로 나누어집니다. 남성과 여성입니다. 요즘 들어서는 젠더를 칭하는 단어들이 아주 많이 생겨났고 그 사이(?)의 젠더들이 존재하기 시작했고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하는 분위기입니다. 레즈비언과 게이 이외에도 셀 수 없이 많이 있습니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고 그러기 때문에 같이 생활합니다. 그러니 화장실은 남/여로 구분해놨고 헬스장에서도 샤워를 하려면 남 혹은 여로 들어가야 하죠. 그건 뭐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군대도 남/여로 나눠놨고 생물학적으로 대체로 몸집이 크고 힘이 센 남자 군인이 더 많으며 전쟁터도 많이 나가 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습니다. 변하사도 생물학적으로 남자로 판단이 되어 살아왔고 그러기 때문에 꾸었던 꿈 중에 하나인 군인이 되었습니다. 남자들과 같이 훈련받고 생활했죠. 그러던 분이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한 것은... 

 

2. 성전환수술을 하고 돌아온 이후엔 어쩔 셈이었나?

 

성전환 수술을 하고도 이에 대한 군대의 조치가 없을 거라고는 생각을 안 했겠죠.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을 정말 듣고 싶더라고요. 수술을 하러 가기 전 부대에 알렸다고 했는데 그럼 그때 내린 조치는 어땠는지요. 아니면 그냥 개인적으로 한 위로의 말이었는지요. 수술을 하고 와서 여군으로 다시 복무를 하겠다는 건 그냥 본인 개인의 희망사항 아녔는지요.

 

국민일보에 의하면 BBC, CNN, NHK 등이 한 목소리로 '성 정체성 문제에 있어 보수적은 입장'이라는 점이 공통적이라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군대와 일반사회를 구분 짓지 않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이 사안에 '보수'라는 단어를 집어넣는 게 무리라는 생각도 합니다. 

 

요즘 젠더이슈가 상당히 민감한 사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해가 가면 갈수록 여성의 사회참여도가 높아지며 월급도 이젠 남성보다 더 많이 받게 되어 오히려 남성이 전업주부를 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는 삶의 생존을 위해서 당연한 일이며 옛날처럼 힘으로 동물을 사냥해서 집으로 가져오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남성의 생물학적 능력을 이용하지 않더라고 여성들은 충분히 수많은 동물을 사냥해서 집으로 가져올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러므로 남성적이다 여성적이다라는 기준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젠더이슈가 붉어져 나오는 건 당연하게 나올 수 있는 과정이며 이를 통해서 계속 변화하고 더 나아지겠죠. 하지만 이 일은 그 과정에 넣을 수 없다는 판단이 섭니다. 

 

https://youtu.be/sleK78dNf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