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성으로 한국에서 살아간다는 것

2019. 5. 22. 22:35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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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사무실 주변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하나 있습니다. 마트보단 작고 편의점보단 좀 큰 사이즌데 여기 캐쉬어 중 한 분이 성함이 '피 XX"입니다. 

 

하루는 계산을 하고 사무실로 오는 길에 이런 생각을 해 봤어요. 우리나라에서 흔하지 않은 성으로 살아간다는 건 어떨까? 쉽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서 성이 많지 않아요. 김, 이, 박... 외국사람이 봤을땐 참 헛갈리지도하겠지만 편하기도 할 것 같아요. 외국사람들은 성이 다양하고 많기 때문에 운동선수 백넘버에도 성이 붙지만 우리나라 운동선수들은 성이 너무 겹치기 때문에 풀내임을 써요. 

 

우리나라 희귀 성에는 제가 중학교때 다른 반 아이였던 '소XX' 가 있었고 어른이 돼서 광주에서 봤던 '위XX' 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나라에는 교, 내, 난, 뇌, 누, 단, 담, 돈, 두, 망절, 묘, 비, 사, 삼, 성, 수, 소봉, 순, 남궁, 독고, 맹, 명, 모, 견, 설 등 꽤 많아요. 우리가 다 아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위일청, 팽현숙, 독고영재, 남궁옥분, 설수지, 견미리, 맹승지 등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죠? 

 

이 성 중에는 중국에서 온 성들도 있어서 성씨만 보고 편견을 가질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해요. 그놈에 단일민족 단일민족 외쳐대는 통에 성만 조금달라도 편견을 갖기 쉽죠. 사실 이 단일민족이란 게 가능이나 할까요? 

 

이제 한국은 앞으로 50년안에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겁니다. 성장하기 위해 통증도 이리저리에서 나오겠죠. 이제 인구수가 줄어들면 다문화 가정을 더 받아들이기 시작할 것이고 노동자들도 외국인으로 점점 채워질 거예요. 그러면서 통증을 겪게 될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마이너리티로 산다는건 미국에서도 보다 더 힘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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