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mo(이모)의 마지막 희망 the APOP

2020. 7. 1. 22:07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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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pop

안녕하세요? 피엔에이치 디자인입니다.

 

오늘은 한국 이모밴드 The APOP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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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POP 

the APOP 에이팝은 한국의 이모 밴드입니다. 아직까지도 이모가 생소한데 이상하게도 이모 랩이 먼저 알려져서 이름은 들어봤을 거예요. 그 이모 랩을 하는 래퍼들도 이모 밴드들에게 영향을 받은 뮤지션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얼마 전 안타깝게 세상을 뜬 JuiceWRLD 주스월드도 이모 밴드를 들으면서 자랐고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 이모를 한국에서는 어느 누구보다 일찍 시작한 게 에이팝입니다. 물론 이모라는 장르도 메탈 쪽이냐 펑크 쪽이냐 팝 쪽이냐 하면서 여러 갈래로 나뉩니다. 에이팝은 팝 쪽으로 생각하면 쉬울듯합니다. 스크림과 싱잉이 섞이는 스크리모 하고도 거리가 있고 AFI와 같은 고딕 성향의 이모와도 거리가 있습니다. 팝 펑크에 가까운 이모여서 대중적이며 듣기가 편합니다. 한국의 하드코어/펑크의 대표적인 레이블이었던 GMC가 장르적으로 스펙트럼을 넓히던 시절 The APOP 이 들어왔고 한국의 이모씬을 형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래가지 못했고 밴드에도 위기가 찾아와 보컬을 바꾸고 재정비하였습니다. 그 당시 대구 출신 보컬리스트를 영입하여 rocknew라는 웹진에서 인터뷰한 기사가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기타를 연주하는 지미가 리더이며 작사/작곡도 도맡아 합니다. 소개는 이 정도로 하고 음악을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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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로운 싱글 Spin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싱글입니다. 이로서 에이팝이 보여줄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고 다음 작품이 아주 기대가 되는 밴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하기야 판단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많은 작업물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새로운 보컬을 영입한 이후에는 스튜디오 버전이 몇 개 없어서 그렇게 하락세를 걷나 싶었는데 다시금 이런 좋은 음악으로 컴백한 것에 대해서 이모팬으로서 감동적입니다. 기타가 리드하는 기타 팝이라고 해도 지나친 묘사는 아닐 듯합니다. 그렇듯 기타의 멜로디와 보컬의 하모니가 관건입니다. 전에 비해 구성에도 신경을 많이 썼고 믹싱에도 손이 많이 갔습니다. 물론 손이 많이 갔다고 좋은 음악이 나오는 것은 아니죠. 그만큼 이젠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방향성인지를 알고 정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는 관계여서 마음속으로 아주 응원하고 있습니다. 따로 가스펠 뮤직을 하는 뮤지션이기 때문에 편안한 톤세팅과 스피리츄얼 한 분위기 또한 지미가 낼 수 있는 장점입니다. 그럼 SPIN 들어볼까요?

youtu.be/0azhMjQ3U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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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bus 

콜럼버스는 작년에 냈던 싱글로서 뮤직비디오도 촬영한 곡입니다. 재능이 많은 기타리스트 지미는 영상작업을 업으로 하고 있기도 하는데요 JK김동욱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정도로 프로페셔널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펜터 텔레캐스터를 아주 잘 이해하고 있는 기타리스트로서 스트록, 아르페지오, 뮤트 등의 지법을 잘 배합하여 아름다운 곡을 만듭니다. 한글과 영어 가사를 노래를 만드는데요 이곡은 한글 가사입니다. 그럼 아름다운 영상과 곡 , 감상해보세요.

 

youtu.be/wv4oZSUTf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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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모 the APOP 

음악에 '진짜' '가짜'가 어디 있겠냐만은 그건 아마 음악 자체로 판단하는 게 아니라 정서로 받아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라이프스타일이라고도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모 밴드들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이모의 느낌을 주기란 불가능합니다. B급 문화를 이해시킬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에이팝은 그 B급 문화 혹은 '병맛' 이상의 것을 보여주는 밴드입니다. My Chemical Romance, Say Anything, Switchfoot처럼 메이저 진출을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밴드이며 메이저 '락' 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밴드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그런 타협이 불가능하겠죠. 하지만 세상은 어떻게 바뀔지 모릅니다. 갑자기 세계의 K-EMO가 될지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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