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박경리 소설 , 김약국의 딸들
활자가 주는 힘은 어느 누구보다 잘 알지만 매번 책 읽기에 실패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튜토리얼, 최근 동향들을 알려주는 책들은 금방 술술 밑줄 그으면서 읽지만 소설이나 인문학 책들은 여간 읽기 힘든 게 아니다. 가슴을 후벼 파는 구절이 나올 때마다 페이지 넘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럴 땐 그냥 시간이 가는 대로 스토리가 진행이 되는 오디오북이나 영상으로 보면 많이 부담스럽지는 않다. 물론 많이 놓치기는 하지만 커다란 스토리라인만 가져가는 마음으로 임하면 된다. 그러고 나서 나중에 책을 읽으면 되겠다. 오늘은 통영이 낳은 최고의 작가 중 한 분 '박경리'선생의 '김약국의 딸들'을 감상하자. 1. TV문학관 39회 김약국의 딸들 1982년 4월 24일 날 방영된 '김약국의 딸들'이다. KBS에서는 음성..
2020.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