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영화 - 우디앨렌 '카페 소아이어티'

2019. 12. 19. 00:17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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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영화 제목도 그리고 트레일러도 보지 않고 무조건 믿고 보는 감독 중 하나가 우디 알렌입니다. 우디 알렌의 이름을 들으면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는데도 개인적인 일과 가정사는 오늘 전혀 다루지 않겠습니다. 저도 최근에 '아티스트와 그의 작품을 분리할 수 있나'라는 화두로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데 모든 판단은 리더 여러분들께 맡기겠습니다.

 

우디 알렌 영화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들을 꼽자면 '애니 홀, 한나와 그 자매들, 부부일기, 애니씽 엘스, 매치포인트, 왓에버 웍스, 미드나잇 인 파리, 블루 재스민, 매직 인 더 문라이트'입니다. 모든 감독들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들이 당연히 있을 수 있고 그리고 자주 출연하는 케이스들이 많은데요 시기별로 우디 알렌도 좋아하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초기 때는 '미아 패로, 다이앤 키튼' 그리고 최근에는 '엠마 스톤, 스칼렛 요한슨' 이 있습니다. 오늘 추천하는 영화는 우디 알렌과 다소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나 나쁘지 않은 '크리스틴 스튜어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나 우디 알렌 영화와는 좀 안 어울리는 것 같은 생각이 있습니다. 제 생각이 틀리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 그 이후, , 우디 알렌 영화에 다시 출연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우디 알렌의 영화들은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아주 자연스러운 대화와 예쁜 소품, 세트 그리고 색깔이 너무 예쁘다 라는 느낌으로 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이번 카페 소사이어티도 역시 그런 느낌을 벗어나지 않은데요, 주인공의 집중적으로 보는 것도 재밌겠지만 눈에서 주인공을 떠나게 하면 소소한 재미를 더 느낄 수 있습니다. 그건 웨스 앤더슨이나 구스 반 산트 영화에서도 느낄 수 있는 그런 '세트'의 느낌입니다. 

 

시대적으로는 1930년대로 그때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수 있는 패션, 인테리어, 장소 등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티브 카렐이 출연하지만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지금 위에 보이는 바비 (제시 아이젠버그) 와 보니(크리스틴 스튜어트)입니다. 오피스에서 보여줬던 코믹스러운 스티브 카렐을 절대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스티브 카렐도 상당히 많은 얼굴을 가지고 있어서 영화마다 그가 보여주는 분위기는 각각 다릅니다. 

 

우디 알렌의 영화에서 뺄 수 없는 한 가지가 또 음악입니다. 음악도 좋아하는 저로서는 아무리 영화가 좋아도 음악에서 질이 떨어지면 저는 후한 점수를 주진 않습니다. 이 역시 웨스 앤더슨, 구스 반 산트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영화음악을 탁월하게 선택하는 그 센스, 저에게는 중요합니다. 재즈풍에 음악들이 자주 나오는데요 가끔 라이브 세트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때 나오는 노래, 아마 들으면 기억나실 수도 있어요. 저에게도 인상 깊게 남아서 결국엔 찾아서 알아봤어요. 바로 Kat Edmonson (캣 에드먼슨) - Mountain Greenery 마운틴 그리너리

 

https://youtu.be/ilXiMwijTD4

기억나시나요? 우디알렌영화의 매력 중에 하나가 바로 음악이죠. 더 이상의 포스팅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그만 할게요. 전체적인 영화의 색깔이 좋습니다. 자연광과 옐로빛이 많이 감돕니다. '비토리오 스토라로'라는 촬영감독인데 베르톨루치와 단짝이었다고 해요. 그는 풍부하면서 밀도 있는 색감과 빛을 잘 사용하는 카메라로 정평 나 있다고 합니다. 저도 몰랐는데 제가 아는 영화 전문가 분이 알려주셨어요. 

 

Vittorio Storaro

까페 소사이어티는 지금 현재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으니 넷플릭스 구독하시는 분들은 한번 체크해보세요. 그럼 좋은 밤 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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