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17. 23:41ㆍ캘리
영어 필기체에 매력을 느껴서 자주 쓰기 시작한 게 지금은 업으로 캘리그래피를 하고 있습니다. 글 연습만큼이나 중요한 게 보는 것입니다. 오늘은 제가 언제나 배우고 영감 받는 캘리그라퍼들을 소개하겠습니다.
Katrina Centeno-Nguyen (카트리나)
아마도 저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캘리그라퍼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보통 처음 카퍼 플레이트를 시작할 때 느리고 천천히 써야 하며 또한 그렇게 가르칩니다. 그리고 카퍼플레이트 특성상 혹은 캘리그래피 형식상 필기체도 끊어서 쓰는데 카트리나는 카퍼플레이트/딥펜의 영역의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그녀는 아주 어려운 캘리를 아주 쉽게 쓰는 것처럼 보이는 엄청난 재능이 있는 인물입니다. 어떤 인터뷰에서는 '언제부터 이렇게 글을 잘 쓰게 되었나요?'라는 질문에 '글쎄요 아주 자연스럽게 그렇게 쓰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라는 대답을 했습니다. 전혀 거만하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카트리나가 주로 쓰는 펜촉: 니코 357
Brenna Jordan (브레나 조단)
http://www.instagram.com/calligraphybybrenna
펜촉보다는 펜과 펜슬을 그리고 다양한 색깔을 사용하는 캘리그라퍼 브레나입니다. 그녀의 영상을 보았을 때 내 눈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탄했었죠. 필기체면 필기체, 로고 스타일이면 로고 스타일, 그리고 색깔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캘리그라퍼입니다. 좀 더 모던 캘리에 관심 있으시면 카트리나보다는 더욱더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주로 쓰는 브러시 펜: 펜텔 사인펜
John King (좐킹)
브러시 캘리그래피의 최강자, 존 킹!입니다. 미국 혹은 영어권에 사는 캘리그라퍼들을 할 일이 많습니다. 웨딩부터 유리 위에 쓰는 광고까지요. 미국 여행 다녀오신 분들은 유리에 바로 'Sale'이라는 문구를 기억하실 겁니다. 바로 이런 문구들을 쓰는 캘리그라퍼들이 따로 있습니다. 그 영역의 최고 선생님입니다. 저는 아직은 상황과 환경이 안돼서 시도는 못해봤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http://www.instagram.com/johnking101
Sarah Boulware (사라 볼웨어)
레터시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캘리그라퍼 사라입니다. 글씨를 이렇게 깔끔하고 예쁘게 쓸수 있구나를 보여주는 캘리그라퍼입니다. 저도 인스타그램 포스팅중에 몇개를 저장하여 연습한적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무지젤잉크펜을 아주 잘 쓰시는 분중에 하나죠. 역시 펜텔 사인펜도 자주 쓰십니다.
자주쓰는 펜: 펜텔 사인펜 & 무지 젤 잉크
Suzanne Cunningham (수잔 커닝햄)
카퍼플레이트/딥펜 캘리그라피 선생님 수잔 커닝햄입니다. 카퍼플레이트/딥펜 캘리그라피는 이 분없이는 설명이 불가능할정도로 그 분야에서는 일인자중 하나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천천히 끊어서 쓰시는데 이게 사실 캘리그라의 정석입니다. 모양을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잉크의 번짐으로 끊어서 써주는데 그래서 더욱더 카트리나가 대단한 겁니다. 수잔 선생님의 플로리쉬는 정말 아름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친절하시죠. 누구나 그 분의 영상과 글쓰기를 보면 카퍼플레이트/딥펜 캘리에 빠질겁니다.
Seb Lester (셉 레스터)
유튜브 순삭영상의 주인공 셉 레스터, 인간 프린터! 저도 사실 초기에는 이런 영상들만 찾으면서 보러 다녔던게 기억이 납니다.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입벌리고 감탄만 했죠. 그 중에 대표적인 캘리그라퍼가 바로 셉 레스터입니다. 반듯한 선과 발란스 그리고 수평맞추기에 고수중에 고수입니다.
Allan Visses(알렌 비시스)
빅볼펜의 신, 브라질의 알렌입니다. 개인적으로 빅볼펜의 두꺼운 느낌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 영상을 보고는 생각을 달리했죠. 강약의 환상적인 조절과 스무스한 리듬... 신의 경지입니다.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멍~ 해지는 느낌. 정말 프로는 연장탓을 하지 않습니다. 어디서는 저렴하게 구할수 있는 빅 볼펜, 이제 사러가시죠.
정말 세상은 넓고 멋있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항상 배울게 있어요. 어느 분야건 말이죠. 마지막으로 제 인스타계정도 남깁니다. 같이 연습해요.
http://www.instagram.com/gus_the_calligrap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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