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롱샷(Long Shot)' 리뷰

2019. 7. 22. 16:2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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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로건과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롱샷'은 미국에서 3월 9일 개봉했고 한국에서는 24일 개봉이다. 하지만 상암 메가박스에 어쩐 일인지 어제 볼 수 있었다. 최대한 스포일러 없이 영화 리뷰 포스팅을 시작해본다. 


몸을 사리지 않고 기자생활을 하는 프레드와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중에 한 명 샬롯은 이미 어렸을 때 알고 있던 사이다. 3살이 많던 샬롯은 같은 동네 동생 프레드의 베이비시터였고 이때 프레드는 키가 크고 날씬하고 예쁘고 자기주장을 확고하게 펼치는 누나에게 매력을 느껴 짝사랑을 해 왔다. 

 

그 후 어른이 된 프레드와 샬롯은 어느 파티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90년대를 대표하는 아메리칸 파이같은 성장드라마는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주제다. 중고등학생들의 심장을 벌렁벌렁하게 하는 또래 혹은 누나들의 손길 어른들에게는 십 대 때의 추억을 웃음과 함께 풀어준다. 90년대 아메리칸 파이가 있었다면 바로 2000대는 롱샷 같은 영화가 성장드라마의 성격이다.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성장드라마같은 느낌으로 더 많이 다가왔다.

 

온라인 세대들은 일거수일투족 죄다 공유하는 삶을 살다 보니 사실 비밀스럽지 않다. 현시대의 상황을 반영하여 영상이 공개되어 프라이버스는 다 까발려진다. 그 프라이버스도 사실은 부끄러운 게 아니고 감출 일도 아니다. 2000년대 성장드라마를 알리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영화에서 칭찬할만한 일은 바로 '번역' 이다. 물론 아직도 '엿 드세요' 같은 말을 나왔지만 (도대체 fuxx you 가 어떻게 '엿 먹어'가 됐는지는 유래를 알 수 없다.) 전반적으로 자연스럽고 한국의 위아래 문화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누나/동생 간의 그 어떤 설렘을 잘 묘사한 것 같다. 하지만 스토리가 너무 뻔해서 조금은 지루할 수 있다. 그리고 불필요 없이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절대 가족영화가 아니니 친구들하고 보시라. 


https://youtu.be/S5jiaHvx-kY

https://youtu.be/1qGHpJrzU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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