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24. 20:48ㆍ철학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이 최고입니다. 그래서 자본이 없음은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요.
자본이 없으면 생활이 불편해짐을 말하고 자본이 없으면 심리적 불안과 자존감까지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달마다 예민한 날이 있죠? 바로 돈이 빠져나가는 날들 입니다. 핸드폰비, 공과금 그 다음 제일 예민한 카드값나가는 날이요.
저는 지금 개인사업을 시작한지 2년이 좀 넘어가고 있어요. 개인 사업하시는 분들은 백 퍼센트 공감할 겁니다. 2년이 지나도 망하지 않은 건 잘한 거예요. 잘 버틴 거라고 말들을 하십니다.
저는 내일이 그날이에요. 이번달에는 더욱더 매출이 없어요. 5월에는 다 아시잖아요? 나갈 돈이 많은 거.. 온갖 날들은 다 모여 있잖아요. 나가기만 하고 들어오지 않은 달이에요. 세금도 내야 해요.
그렇지만! 저는 의외로 제가 스스로에게 놀랄정도로... 그다지 멘탈에 영향이 없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추정하자면 1. 같은 편인 아내가 있어서... 2. 언제나 이랬으므로 3. 나에겐 미래가 있기에 4. 다음 달에 근로장려금이 들어올 거니까 5. 죽으라는 법은 없으니까
보기를 더 들을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싱글 때 은행 잔고 0의 괴로움을 몇 번 경험한 터라 이제는 여유 있게 대처합니다. 현금서비도 다 긁어모아도 채워지지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날 어떻게 어떻게 채워지는 것 보면 정말 이런 말이 저절로 나와요.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어느 누구도 혼자서 살아갈 순 없어요. 사람이 혼자 죽고 사는것은 정말 의지의 문제예요. 비교해서 죄송하지만 쪽방촌에는 한 사람이 딱 들어갈만한 평수에 가족을 위해서 일만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아파도 병원에 못 가요. 그렇게 그렇게 이겨내면서 모두들 살아가고 있어요. 삼성을 비롯한 재벌가도 돈이 아닌 다른 문제로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요. 돈이 있어도 자살 많이 해요. 돈이 없지만 일어납니다. 돈이 없어도 간지 다 부립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 간지를 부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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